미국에서 차 없이 생활하기에는 조금은 힘들기 때문에, 유학생이든 미국에 이민을 가시는 분이든 미국 땅에 도착 또는 출발 전 미리 중고차 시세나 딜러에게 연락을 하고 오게 됩니다.
가장 먼저 중고차든 새차든 구입한다고 결정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예산을 결정하게 됩니다.
예로 들어 유학생의 경우 최소 3년 길게는 5년 이상 체류하기 때문에, 예산을 여유롭게 잡고 대부분 일본차를 고려하고 계십니다. 일본차의 경우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이유는 외관이나 내장재 때문이 아닌 바로 '고장'이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실 기아 스포티지도 타봤고 다른 유럽차도 타봤지만 고장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일본차vs 한국차vs 유럽차의 고장 비율이 얼마나 되고, 실제 고장비율이 순수하게 '차'에 대한 고장 때문일까 궁금증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안전한 것을 선호하고 고장이 나지 않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일본차를 선호하고, 자신의 드라이빙(약간의 질주감?)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BMW나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초점이 맞추어진 차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안전한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추시는 분 보다는 보다 조금은 차를 더 천천히, 안전히 운행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중고차 구입하는 기본적 절차
<1> 예산
자, 우리가 미국에서 중고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는 바로 중고차 예산을 결정할 것입니다.
사실 중고차 예산의 경우 '아마도' 체류 기간에 상관없이 오롯이 자신의 재정 능력에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예산만 너무 낮게 잡고 좋은 차를 고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우리가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좋은 차를 낮은 가격에 올려놓는다면 분명 그 차에는 하자가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미국에서 여러번 딜러 샵에서 흥정을 한 결과 어떻게든 딜러는 차 가격을 통해 남겨 먹으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사실 이건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예산은 개개인마다 너무 다르니 간단히 패스하겠습니다.
-예산: 22,000 달러
<2>차종 결정
미국의 경우 고속도로를 가보면 기본 100km 속도는 달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게 마일로 차량에 찍히다 보니 70마일, 80마일 별거 아닌거 같은데 대충 70마일만 km로 환산해도 112km인데, 옆 차들이 더 빨리 가니.. 자연스럽게 가속 페달을 밟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어쨌든 차가 빠르게 달린다면 차체에 진동과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승차감을 어느정도 중시하지만, 또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신 분들은 소형보다는 준중형 이상을 사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차종을 결정할 때 CR-V, SONATA 이렇게 세부적인 모델로 바로 선택하지 않고, 국가를 결정하게 되실 겁니다. 예로, 미국 차를 사야지, 한국 차를 사야지, 일본 차로 선택하게 됩니다. 검색한 결과 대부분 미국 차에 대한 인식은 '연비가 좋지 않고, 잔고장 때문에 오래 못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한국 차나 일본 차에 비해 가격도 그렇게 낮지 않아서 패스한다고 가정하면 남은 것은 한국 차, 일본 차입니다. 여기서 독일 차를 제외한 것은 일단 예산에 비해 좋은 차를 사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검색을 오래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일단 차를 고민할 때 잔고장, 되팔 때 감가상각 등을 고려하는데, 한국 차도 인식은 많이 좋아졌지만, 일본 차에 비해 아직은 인식이 좋지 않는 것은 맞습니다. 사실, 가격 대비 내장재도 훌륭하고 고장도 그렇게 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인식이라는게 무서운 것 같습니다. 여튼, 감가상각, 잔고장 등을 고려했을 때 보편적으로 일본 차를 선호하시기 때문에, 일본 차로 결정을 하겠습니다.
일본 차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도요타, 혼다, 닛산, 렉서스, 스바루가 있는데 차종은 너무 개개인의 선택이고 취향이 개입이 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일단 제가 선호하는 CR-V로 선택하겠습니다. CR-V의 경우 SUV라서 짐도 많이 싣을 수 있고 차량의 안정성도 어느정도 검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차종: 일본/ 혼다 CR-V
<3> 중고차 검색
예산과 차종을 결정하셨다면, 이제는 실제로 검색을 통해 구매할 차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앞서 우리는 예산을 22,000달러 차종은 Cr-v로 선택했으니, 필터에 예산과 차종을 선택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럼 2023년 8월 22일 기준 20,000달러로 구매할 수 있는 혼다 Cr-v의 내역을 보겠습니다.
아래 사이트는 지난 게시글에서 소개드린 KBB입니다.
위에 내역을 보시고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수도 있습니다.
22,000달러의 경우 환율이 최근 많이 올라서 거의 2900만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중고차나 어떤 쇼핑을 할 때 조금 내려놔야 할 부분이 바로 환율입니다. 우리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원화-달러를 계속 비교하게 되는데, 그렇게 계속 환율을 따지게 되다보면 아무것도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쉽지만 이건 통제불가능하고,, 차는 또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주의사항
중고차를 구매할 때 주의 사항은 바로 저 위의 가격이 구매할 때 발생하는 전체 비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앞선 포스팅에서 Quote 달라고 이메일 보낼 때, 마켓 프라이스 외에 TTL (Tax, Title, License)을 포함하여 세금, 차 등록비, 딜러 피 등등 잡다 비용 모두 포함한 가격인 OTD (out the door) price를 달라고 해야한다. 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OTP를 요구했을 때 평균적으로 3000 이상은 더 올라갑니다.. <--이걸 가장 염두하셔야 나중에 예산을 초과하지 않고 원하는 차량을 정확히 컨택하실 수 있으십니다.
<중고차 딜러 만나기>
마지막으로 중고차 검색 이후 본인이 마음에 드는 차량이 발견되면 중고차 딜러를 만나게 되는데, 이때 팁이 반드시 직접 대면하기 전에 미리 이메일을 통해 가격을 낮추라는 것입니다. 돈이 넉넉하고 이 일이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가셔도 되지만, 제가 시도했을 때 만나기 전부터 거의 1500달러 정도는 낮추고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딜러를 만나서 테스트 드라이브도 한 이후에 더 낮출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만나기 전에 가격을 낮춘 상태에서 딜을 하면 그 낮춘 상태에서 딜을 하게 되어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곧바로 찾아가서 원래 가격부터 딜을 시작한다면 조금은 더 비싸게 살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 딜을 잘하시는 분들은 상관 없겠지만요!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에서 딜러를 만나고 차를 실제로 구매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복잡합니다.. 사람마다 구매하는 과정은 천차만별일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은 과정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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