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1200원까지 내려오면서 안정을 찾는듯한 달러-원화 환율이 현재 1330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이러한 환율의 변동에는 미국의 물가 흐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동결-인하 여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미국간 금리 격차 확대 등이 환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금리, 미국 잭슨홀에서 열리는 미팅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은행 금리 동결
그럼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것이 환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이건 한국은행의 금리만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은행과 미국의 금리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금리가 인상-동결-인하에 따라 격차가 변동될텐데, 현재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동결을 해서 2.0%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뒤에도 언급이 되겠지만, 우리가 은행에 돈을 투자(예금 등의 수단)하는 사람이라고 가정했을 때 3.5%의 은행에 예치를 하겠습니까, 5.5% 이자를 주는 은행에 예치를 하겠습니까?
당연히 합리적인 사람, 아니 정상적이라면 5.5% 은행에 무조건 예치를 할 것 같습니다. 이와 똑같은 원리로 현재 한국은행 금리가 매우 낮은 상황에서 한국 은행이나 한국에 달러를 맡기지 않고(즉 외국인의 자본이 유입되지 않음), 미국에 그 돈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한국에 달러가 감소하고 이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여 환율이 오르는 것입니다.
잭슨홀 미팅 주목
미국 시간으로 금요일인 8월 25일, 미국 서부 한 시골 마을에서 열리는 행사에 전 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잭슨홀이라는 미팅에서 연준-Fed의 의장이 오전에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잭슨홀 미팅이 무엇인가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연준의 미국 12지점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1982년부터 휴양지 잭슨홀에서 열어온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그리고 한국은행 총재 등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자리입니다.
그렇다면, 왜 잭슨홀 미팅이 주목을 받느냐?
그건 바로 세계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동결-인하 등의 많은 영향을 받는데, 8월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동결-인하를 발표하는 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9월 연준이 미국의 금리를 인상시킬지, 동결시킬지, 인하시킬지에 대한 방향을 파악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을 바로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의 연설을 통해 어느정도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 이미지를 통해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의장의 연설 이후 실제로 연설에서 언급한 내용들과 비슷한 방향으로 흘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실제로 현실에서도 그 파장을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 뼈 있는 연설이었습니다. 예컨대, 작년 8월에 있었던 잭슨홀 미팅에서 현재의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가를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말했는데, 그 이후에 4차례나 금리를 올리면서 다시 한 번 잭슨홀 미팅에서 언급한 말이 실제 방향과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의장의 연설이 중요할 것 같은데, 만약 금리 인상을 강행한다면 달러의 강세는 불가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금리가 높아진 미국으로 돈을 더 맡기려 들기 때문에, 자신들이 투자한 외국 증권이나, 은행에서 돈을 빼고, 이로 인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앞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환율이 오르면 한국에서 부모님의 도움(원화)을 받고 있는 유학생들이 힘들텐데, 조금이라도 환율이 낮아져서 조금이라도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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